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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arding Top! (톱을 노려라)
z건담 극장판에 이어, GAINAX 창립 20주년으로 만든 "톱을 노려라 2, 다이버스터"도 봤습니다. 이 가이낙스가 어떤 회산고 하니....."오탁후 매니아 집단이 만든 애니메이션 전문 회사"라는 거창한 호칭도 있지만,



걍 "에반게리온을 만든 회사" 로 축약이 됩니다. 낄낄.


이 "다이버스터" 는 가이낙스 창립 2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서, 89년에 나왔던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 의 속편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속편이라고는 하지만, 또다른 의미에 스핀 오프 스토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 자체가 전편의 99%가 진행된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그러고 시간상으로 두 스토리는 똑같이 끝나지요.

(주: 보시면 이해가 갑니다. 두편 모두. OVA라 두 작품 합쳐야 12개이고 편당 시간 30분이니 그야말로 부담없이 즐길수 있습니다.)


처음엔 언뜻 가이낙스의 프로젝트라기에, 불멸의 신화를 기록한 에바나, 그 작품성으로 널리 사랑받은 나디아를 택하지 않았나 10초 고민했습니다만, 역시 에바의 그 엄청난 스토리는 프로젝트 따위로 다시 들고나올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고, 나디아의 흥행도가 건버스터에 그것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 등은

가장 스토리가 무난하고, 가장 흥행성이 보장된(에바 다음으로) 건 버스터의 후속편을 기획하는게 가장 쉽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뭐 무사안일 주의를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건버스터 역시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었거든요.


*건버스터*


원래 이 작품들의 원래 제목은 "톱을 노려라" 입니다. 그것이 1편의 주역 메카인 건버스터를 사람들이 부제처럼 부르기 시작하면서 거의 제목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2편 역시 제목은 "톱을 노려라 2" 입니다. 그러나 건버스터의 경우를 이미 체험한 가이낙스는 "다이버스터" 라는 또다른 이름을 "정식" 부제로 집어넣습니다. 낄낄.


두 작품을 이해하려면 먼저 1989년 나온 건 버스터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 건버스터는 당시로선 정말 나름 획기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게타 로보" 이후 다소 뜸했던 "열혈" 코드를 전면에 들고 나왔거든요. 게다가 그 열혈을 외치며 몸을 불사르는 대상이 10대 후반-20대 초반의 "미소녀" 들이었다는 것은 오탁후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충분했지요.


사실 이 작품의 기획 자체가 그것을 노렸다고 봐야합니다. 건버스터가 나온 17년이 지난 지금도 가이낙스 작품 중 가장 상업적 안배가 잘 되어있다는 작품으로 꼽히니까요.


*건 버스터의 스토리*





건버스터의 스토리는 시간상으론 멀지 않지만 화면상으론 멀어보이는 미래입니다. 지구는 먼 외우주에서 날아온 "우주괴수"라는 존재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막아 낼 것은 "톱" 자질을 지닌 이 세계의 젊은 이들. 그리하여 각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이들은 목숨을 건 싸움을 대비한 훈련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최신식 우주 순양함 "엑세리온"을 타고 우주괴수를 막아냅니다.

그러나 이 뒤엔 숨겨진 비밀 병기가 있었으니...바로 버스터 머신 1,2호가 합체해서 이뤄지는 초절정 궁극 메카 "건 버스터" 입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일본의 조그마한 소녀 다카야 노리코에서 시작합니다. 노리코는 누가봐도 다소 멍청한 듯한 소녀이지요. 우주괴수와의 최초 접촉에서 우주 함대 함장이던 아버지를 잃습니다. 그러고도 밝고, 명랑하게 꿋꿋히 살아간다는 설정이지요.

노리코의 주변인물들은 몇 되지 않습니다. 노리코는 학급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맡는 캐릭이 아닙니다. 이런 류의 만화답게 다소 떨어지는 능력을 가진 소유자이지요. 하지만 역시 이런류의 만화가 그렇듯 노력하나는 끝내줍니다.


노리코의 첫 주변인물은 키미코입니다. 그녀는 노리코를 이해하고, 감싸주는 그녀의 제일 친한 친구이지요. 이 키미코에 대해선 나중에 할 말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패스.





두번째 주변인물은 카즈미 입니다. 카즈미는 노리코의 2년 선배(고3-_-)로서 전교의 에이스 입니다. 뭐 또 이런류의 만화가 그렇듯, 부각은 되지 않지만 옆에서 노리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게다가 역시 이런류의 만화에서 그렇듯 "나도 옛날엔 조낸 허접이었어" 라는 말을 지껄(?)이지요.


노리코의 사진을 보시면 머리띠를 하고있는게 보이실겁니다. 그게 사실 카즈미가 열심히 하라며 준 것이라지요.낄낄.
이런류의 만화의 공식을 절대 벗어나지 않습니다.ㅋㅋ


이렇게 썼다고 해서 이 만화가 허접이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외려 다소 이해할만한 구성과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곳곳에 버무린 성적인 코드와 개그들은 남성 로봇 매니아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을 만한 전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 봐도 전혀 결함없는 작화 수준은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세번째 주변인물은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악녀 역할을 맡은 소녀입니다. 그녀는 카즈미에 이은 전교 랭킹 2위이자, 상당히 공주스럽고 표독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버스터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은 그게 다가 아닙니다. 등장 빈도는 상당히 적지만, 이 캐릭터는 스토리 진행에 있어 상당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런 컨셉은 후에 "대운동회"라는 만화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스토리 전개2*

이런 인물들이 올망졸망 살아가던 이 여자 고등학교에, 한명의 인물이 체육 교사로 부임합니다. 그 인물은 오오미야 코치. 그러나 사실 그의 정체는 우주괴수랑 첫 접촉이 있었던 그날 밤, 노리코의 아버지의 부관으로 있었던 인물이자, 현역 육군 대위입니다. 그의 임무는 우주괴수를 섬멸할 "엑세리온"에 탑승할 파일럿을 선발하는 것.


이 과정에서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카즈미는 당근 선발, 그리고 의외의 인물, 노리코가 선발됩니다. 그리고 노리코는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코치와 트쿤을 들어가지요.ㅋㅋ 그리고 다른 학우들은 무시하고 경멸하는... 뭐 그런 식의 전개가 이어집니다.(주: 그래도 로봇을 타고 팔굽혀 펴기, 러닝, 턱걸이를 한다는게.-_-)


건버스터가 이런류의 다른 작품과 차별화 되는 것은 이런 상황의 전개에서 보여주는 방법입니다. 여고라는 특성을 충분히 살려서, 오오미야 코치가 대놓고 "나는 파일럿 선발하러 왔삼" 이라고 밝히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신분등을 통해 그 이야기는 전교에 퍼져있다는 설정이 됩니다. 그리고, 노리코의 아버지의 부관이었기 때문에 노리코가 "낙하산 인사"라는 평이 돌지요.


이 점은 당시 일본에서 화제가 되었던 "다나카 수상 비리사건"을 다소 좋은 방향으로 포함시키려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여튼 이런 류의 작품에선, 카즈미의 위치에 선 인물이 "사실 노리코는 포텐셜 만빵이야. 걔랑 나랑 간다!" 라고 주장 할 듯 싶습니다만, 카즈미는 노리코를 반대합니다. 그녀의 기량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전장으로 내보낸 다는 것은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넣는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요. 게다가 후일이야기입니다만, 노리코를 감싸준 코치는 노리코랑 맺어지는 것이 아니라, 카즈미랑 맺어집니다.-_-;


여튼 이를 참지 못한 악녀께서 노리코에게 다이다이를 요청하고. 언제나 그렇듯 노리코는 초반에 열나게 얻어터집니다. 결정적인 일격을 받을 찰나, 자신의 트쿤을 기억해 내고 필살기 "이나즈마(번개) 킥"을 선보이는 노리코. 단 한방에 역전 KO를 일궈낸 노리코는 카즈미와 함께 우주로 향합니다.


우주에선 또다른 전개가 기다리고있습니다. 전함 "엑세리온"의 함장을 맡은 타시로 함장은 매우 후덕한 인물이자, UN연방군에서 상당한 발언권을 가진 실력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학생들 앞에서 일장 연설을 때리며 파일럿들의 분발을 촉구합니다.


여기서 또다른 중요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융"인데요. 그녀는 소련 출신(이때만 해도 붕괴 전이죠.ㅋㅋ)으로서 군복을 입고 등장합니다. 그렇다고 으례 그려지는 딱딱한 인물로 그려지는 것은 아니고요.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하는 마음을 지닌 소녀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카즈미에게 강한 라이벌 의식을 느낍니다.


융과 카즈미의 라이벌 대결, 노리코의 발전 등등을 통해 스토리는 흘러갑니다. 그 와중에 잠시 소외되고 있었던 주적 "우주괴수"는 슬슬슬 세력권을 넓혀 갑니다.


*건 버스터의 등장



훈련용 로봇이나 다름 없는 RX시리즈로 힘겨운 모습을 전개하던 엑세리온. 그 와중에 우주괴수는 엑세리온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총공격을 가해옵니다.


이순간 등장한 것이 짜잔- 주역 메카 건 버스터. 물론 예상되듯이 출동 과정도 극적입니다. 사실 선발된 파일럿 들은 이 건버스터의 파일럿을 뽑고자 모인것이나 다름이 없는데요. 두 명이 선발되는 이 과정에서 노리코는 이미 한자리를 배정받습니다. 그러고 몰래몰래 코치와 건버스터 탑승 훈련을 하지요.


그러나 이 사실을 알아버린 융과 카즈미는 상처를 받습니다. 역시 "낙하산 인사"는 주변에 폐해를 끼칩니다.ㅋㅋ 카즈미는 우주로 올라올때와 같은 이유로 노리코를 반대하고, 코치는 "즐"을 외치며 노리코를 훈련시킵니다.


이런 이유로 노리코는 다소 왕따아닌 왕따가 되어가고, 그녀에게 마음을 열어주었던 남학생 스미스 마저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면서 노리코의 난관은 최대에 봉착합니다.


그러나 우주괴수의 총 공격앞에 엑세리온은 위기에 처하고, 실의에 빠져있던 노리코는 건버스터를 타고 출동을 결심합니다.


모두가 만류하는 이상황. 그러나 코치만은 노리코보고 출동을 명령합니다.ㅋㅋ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출동하는 노리코. 파일럿 수트가 일본 고교생들의 체육복이라 더욱 이해안가면서도 몰입하는 상황에서 노리코는 건버스터의 위력을 보여줍니다.


"호밍구 레쟈~(홈..즉 손가락 구멍에서 나가는 레이저입니다.-_-), 바스터 코레더(나오나.-_-), 버스터 비무~(빔.-_-)"


등등 이 마징가를 연상시키는 호쾌한 액션은 속이 후련-하게 펼쳐집니다.




2편에 계속........
by Shooting군 | 2006/08/25 23:58 | 만화 +_Ani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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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삭5021 at 2006/08/26 08:17
자이언트로봇만 아니었다면 제가 본 OVA중 최고였을겁니디다.
Commented by 룸할매 at 2006/08/26 23:23
아 저는 여자가 주인공인 건 왠지 안 끌리더라고요.-_-;
Commented by 폭주천사 at 2006/08/27 21:43
로봇애니메이션 전문가이시네요.^^ 새로운 모습.*_*.저는 며칠전부터 퍼스트 건담을 보고 있습니다. 바빠서 WC2006도 못본다면서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건담은 사내아이들의 로망.ㅎㅎ.

앞으로 건담 시리즈를 주욱 볼생각인데 모르면 여기와서 물어봐도 되겠죠?^^ 건담 시리즈를 다 보면 어렸을적 봤던 초수신기 단쿠가(우리나라 제목은 카루타였던거 같은데..)도 한 번 볼 생각입니다. ^^;
Commented by Shooting군 at 2006/08/28 02:53
삭님//낄낄 자이언트랑 가오가이거 시작 못하고 있습니다.

룸할매님//저는 반대..ㅎㅎㅎ

폭주천사님//언제나 환영합니다. 전문가라뇨.낄낄 걍 눈동냥 귀동냥해서 쌓은 허접 지식입니다. 진짜 전문가 소리 듣는 분들은 그야말로 후덜덜덜.... 각 작품 스탭까지 다 꿰시는, 스탭에 따른 작풍 차이나, 그로인해 나올 작품까지 예상하시는 분들도 계시답니다. 후덜덜덜..
Commented by 라라아 at 2008/07/26 18:20
로봇물역사상 아니 애니메 역사상 출연하는 녀석들의 스케일이 이작품만큼 비상식적인 수준의 작품도 없을듯합니다.ㄷㄷ;
Commented by 이이이이 at 2012/09/30 03:35
호밍구 레이져 가 호밍레이저고 유도 레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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