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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메이저 리거이자 그 뒤를 잇는 후배들의 길을 터준 결정적인 존재 "맏형" 박찬호 선수가 7년간 자신의 에이전트 임무를 맡아오던 스캇 보라스를 해고했습니다.
뭐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은 불화설에, 그간 보라스-박찬호가 틀어질 만했던 그럴듯한 사유들에, 이런 저런 추측성 멘트들을 날리고 있지만, 개인적으론 말그대로 "비지니스"에 의한 관계 청산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일부에서는 배리 지토를 위시한 고액 연봉자들을 신경쓰느라 박찬호 선수에 소홀해져서 박 선수가 삐졌다..뭐 이런 표현까지 나오고 있던데 참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제가 박 선수가 아닌다음에야 본인의 심경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본인 자체가 이미 고액 연봉자들 다음이 자기 차례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고, 그에대해 어떠한 불만도 표출하지 않았으며, 외려 차례를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말이죠.-_-; 일부에선 보라스가 박 선수가 원치않는 마무리를 강조해서 패키지로 팔려했기때문에 결별했다고 합니다. 이것도 참 어폐가 거시기 하네요. 박 선수 본인이 마무리가 좋다 싫다라고 정확히 이야기 하거나 뉘앙스를 풍긴 것도 없고, 그렇다고 보라스가 마무리를 강조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한번 이건 어떻겠냐...고 말을 던져본 것 뿐이지요. 미쳤다고 보스턴이 선발투수로 그간 경력을 쌓아온 투수에게 WBC몇게임 잘 던졌다고 FA 마무리 자리로 계약을 던지겠습니까?-_- 어불성설이죠. 그건 보스턴 뿐 만이 아니라 다른 구단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이 선수를 데려오면 마무리로 돌릴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정도 이지 어디까지나 박 선수의 계약은 "선발투수" 로서 이뤄질 겁니다. 여담입니다만, 미국에서 한동안 지내다 보니 미국인들의 특성을 수박 겉핥기 마냥 알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미국인은 절대 "무형의 것"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 물론 스포츠에서 포텐셜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 포텐셜이라는 것은 "실력"이라는 유형의 가치로 드러난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그 포텐셜 조차 "계산된 유(있을 유)형" 에 의한 것이라면 어떨까요. 즉, 이 선수가 나중에 이 정도 실력을 갖게 된다는 유형의 확신이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박 선수가 선발로서 200이닝 가까이 소화가 가능하고(올해 부상으로 꽤 쉬었음에도 134이닝 소화) 그간 113승을 쌓은 선발투수로서 박선수를 보지, WBC에서 3세이브 거둔 마무리투수로 보는 MLB단장은 없을꺼라 확신합니다. 이제부터 개인 추리를 끄적이자면, 박 선수는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관계를 이제 끊어야 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장점은 다들 아시다시피, 선수가 기록한 자료를 바탕으로 선수의 가치를 미화, 혹은 극대화 하여 받아낼 수 있는 최상의 돈을 받아내는데 있습니다. 그런데 올 FA시장은 흔히 "미친 시장"이라고 합니다. 절대 찬호 선수보다 나아보이지 않는 길 메시 같은 선수가 1100만 달러를 받아가는 그런 시장 말이죠. 이런 시장에서 보라스는 박 선수의 가치를 어느정도로 평가 했을까요. 개인적으론 못해도 600만 밑으로는 안봤을꺼라고 생각합니다. 600만. 말이 600만이지, 올 FA시장 전 300만만 받아도 많이 받는 걸꺼다라는 예상까지 나왔던걸 생각하면 거의 두 배가 뛴 금액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박선수의 부상과 부진의 전력은 아무리 미친 시장이라 하더라도 그에대해 그만한 돈을 지불하기 힘들게 합니다. 특히 박 선수 같은 케이스에서 다년 계약을 중시하는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전력을 보자면은요. 이런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정책에 박 선수는 다소 거부감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 선수는 고교시절부터 일종의 "완벽주의자"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특히 정성을 기울이는 곳이 "사람들의 기대감에 답하는 것" 이라고 합니다. 그간 온갖 기대감을 다 받으며 그 기대에 최대한 부응해 왔던 박 선수이기에 다저스에서 마지막에 무리를 했었다고 합니다.(FA문제도 있었겠지만) 이런 선수가 리그에서 손꼽히는 돈을 받으면서 돈값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때문에 5년간 얼마나 고생했을지는 참 성격 소심한 저도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이에 박 선수는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고액 정책 보다는 적당한 돈을 받고 적당히 자신이 원하는 팀에서 마음편하게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고 싶었던건 아닐런지요.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헤어졌기에 누가 새로운 에이전트가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고액 정책을 쓰는 유명 에이전트 보다는 그냥 중견급 에이전트와 계약하던가, 아니면 다른 인맥을 이용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에이전트와 3년 천만 불 정도의, 올해같은 미친 FA시장에서 다른 쪽으로 "미쳤다"고 불릴만한 계약이 나오더라도 놀라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정도가 저의 생각입니다. 뭐 거의 소설이지만. 하지만 불화설이나 마무리 불만설 같은건 제 의견보다 더한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박 선수는 받을 수 있는 만큼 돈 받아내서 선수생활 하는 거 보다는 좀 안정감 있는 생활을 원했고, 보라스 코퍼레이션 쪽에선 더 이상 자신들의 방침을 원하지 않는 선수가 계약 해지를 원하니까, 뭐 이제 리그 에이스급 선수도 아니겠다, 굳이 손이 발이 되도록 빌며 잡을 필요가 없는 바. 깨끗한 비지니스 관계 청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럼 박 선수가 갈 팀은 어디가 있을까요. 뭐 일단 떠오르는 팀은 없다시피합니다. 박 선수가 가줬으면 하는 팀은 꽤 되지만, 막상 오퍼에 관한 정보는 들어온게 없으니까요. 그래도 투수력이 즐 스러운 팀은 다 한번씩은 루머에 올라왔던 듯 하네요. 먼저 보스턴. 보스턴은 파펠본이 선발 전환을 선언한 상태기에 일단 실링-베켓-파펠본의 선발 3자리가 찼습니다. 여기에 "괴물" 마쓰자카가 가세하고, 노장 웨이크필드가 있습니다. 뭐 클레멘트 세일이 실패한다면 클레멘트도 한자리 가능성 있다고 봐야겠지요. 거기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존 레스터까지 암에서 복귀한다면 보스턴 선발진은 양에서 꽤나 빠방합니다. 투수력 빈곤에 시달리는 메츠는 일단은 애런 실리로 급한 불을 메꿨습니다. 올랜도 에르난데즈-올리버 페레즈-톰 글래빈-존 메인 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불안하긴 하지만, 워낙 든든한 허리이기에. 게다가 시즌이 진행되면서 셋업에 길레르모 모타가 더해지고, 선발진에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돌아오는 점을 감안한다면 메츠 역시 박 선수에게 손을 벌리리라고 생각하긴 힘듭니다. 거기에 풀타임 승격을 눈앞에 둔 펠프리도 있지요.-- 다음은 우승팀 카디널스. 워낙 움직임을 안보인 탓에 초반 받았던 관심에 비해선 무지 멀어진 상태입니다. 킵 웰스 하나 더하는데 그쳤고, 이미 수판을 보낸데 이어, 위버 마저 보낼 것으로 보여 사실 선수는 필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카펜터가 워낙 든든하고, 팀에서는 마크 멀더의 부활을 믿고 있는 분위기로 보입니다. 거기에 웰스의 잠재력과 선발로 내려오는 것이 거의 확정된 웨인라이트드등으로 선발진을 꾸려나가려 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위버까지 잔류한다면 팀에 엄청 보탬이 되겠죠. 많은 이들이 박 선수의 카디널스 행을 바라지만, 워낙 팀 자체가 FA에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다음은 샌프. 투수진은 갖췄지만, 박선수의 영원한 "빽"으로 군림할 것이 예상되는 브루스 보치 감독님 덕에 입단 가능성은 큰 팀입니다. 호빵맨과 결별한 샌프는, 그 자리에 지토를 채워 넣었습니다. 뭐 지토가 잘하느냐 마느냐는 여기서 관심사가 아니니니.... 지토-맷 케인-노아 라우리의 영건들에 맷 모리스 러스 오티즈 같은 노장들도 가세할 것입니다. 거기에 마지막 선발자리는 마이너 유먕주와 김선우 선수등 재기노리는 선수 끼워 선정한다니, 선발로선 사실 가능성이 별로 커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치 계심에 영원한 후보로 남을듯 합니다(잘하면 낚아 채기까지) 마지막은 샌디. 매덕수 옹이 가세하면서 선발진의 두께가 두터워 졌습니다. 피비-영-헨슬리 등으로 이뤄지는 영건들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여기에 데이빗 웰스가 가세했지요. 원 소속팀이고, 그럭저럭 괜찮은 활약을 했으니 오퍼야 받겠지만 다소 힘든 경쟁을 거쳐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무지 긴 글이 었습니다. 여튼 박 선수 화이팅입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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